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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21일 맞서 나가기 등록일2010.06.21    조회수 11635

 방목하여 키우는 소들 가운데 '헤리퍼드(Hereford)'종은 극심한 추위를 견뎌내는 능력이 탁월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일반적으로 방목해서 키우는 소들은 혹한의 추위를 견디기 힘들 때 바람을 등지고 서서히 이동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체온이 내려가 칼날 같은 냉기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면 동사를 피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헤리퍼드종은 차가운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본능적으로 앞으로 나간다.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맞댄 채 북쪽의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헤리퍼드종은 단 한 마디도 추위로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이렇게 추위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동물에 비해 더 강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추위와 맞서 싸울 수 있는 투지가 있어서인 것이다.

 역경을 이겨내는 이치도 똑같다. 세찬 시련의 바람이 불어올 때, 옆구리로 맞거나 그로 인해 등이 밀리게 되면 패배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헤리퍼드종처럼 정면으러 맞설 때 우리 안에 투지와 열정이 올라와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동양의 인생 선배는 이를 일컬어 '승풍파랑'(乘風破浪) 이라 했다. 이는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라는 뜻으로, 진취적인 기상을 풍기는 말이다.
 희망이 있는 사람에게 이 승풍파랑의 기개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희망을 붙잡으면, 역경과 고난을 대차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기개가 함께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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